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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_1편 : 꿈만 같던 콜로세움

●여행/이탈리아|2019. 12. 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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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중순경 나에게도 유럽 여행을 갈 기회가 왔다. 그것도 11박 12일의 길다면 긴~유럽 여행!

보통 다른 사람들은 유럽 여러 나라를 짧게 순회하는 여행을 하는데, 나는 온전히 이탈리아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구석구석을 돌아보기에도 이 11박 12일은 짧은 기간이라 느껴졌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해서 로마로 이동하기 위해서 탄 기차 안이다.

일본도 그렇고,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꼭 이동수단을 한 두가지 타보게 되는데, 이탈리아의 기차도 예외는 아니였다.

블루와 노랑 계열의 색깔이 여행에 들뜬 나를 더욱 기름 붓는 것 같았다.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피자와 파스타! 세계화가 된 요즈음 피자가 한국이랑 뭐 크게 다를바 있겠냐는 나의 생각을 정말 제대로 한방 먹여준 피자가 이탈리아 피자였다. 보기엔 그냥 밀빵에 토마토 소스가 얹혀져 있고, 한국에서 갖가지 토핑과 휘황찬란한 피자에 적응된 나같은 사람이라면 처음엔 실망할 수도 있다. 진심 지금도 말할 수 있는데, 식감이라던지 이런 것이 메이커 피자와 비교하기도 어려웠다. 이탈리아의 피자는 전부 화덕에 구워서 나왔는데, 그 이유 때문인지 하나하나 피자가 식어가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맛있는 그 특유의 맛이 있었다.

이탈리아의 상징! 콜로세움!! (이 녀석을 처음 봤을 때, 그 전율이란!!)

예전에 아버지와 함께 박물관에 가서 봤던 유물을 봤을 때의 감정과 같았다. 교과서나 TV에서나 보던 세계적인 문화 유산을 접했을 때의 그 신비로움과 말로 표현 못할 그런 느낌!! 한참을 서서 보았던 것 같다.

실제로 첫날 이 콜로세움을 구경하느라 반나절 이상을 다 보냈다. 안에 들어가서 보고, 계단을 올라가서 실제 옛날 관중들이 보던 시야도 느껴보고, 지하에서 검투사들이 대기하던 장소도 보고, 전율의 연속이였다. 사실 이탈리아는 이것만 봐도 50%는 본 것 같았다.

여기 밑에서 보이는 돌의자 같은게 검투사들이 앉아서 대기하던 장소라고 한다. 오늘날의 UFC나 격투 대회도 똑같은 것 아닌가! 하지만 벌써 엄청 옛날에 이런 유흥거리가 있고, 그 문화유산이 이렇게 보존되어 오다니 ~ 엄청난 문화 유산이다. 콜로세움! 정말 멋졌다.

실제 마이크도 옛날엔 없었는데, 이곳에서 사회를 맡은 사회자는 저기 위에 있는 관중들까지 목소리가 전달되었다고 한다. 목소리가 얼마나 컸던 건지. 성대랑 성량이 어마어마했을 듯 싶다. 그 목소리를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서 들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9월 중순의 이탈리아의 날씨는 청명했지만, 조금 더운 날씨였다. 낮에는 햇볕에 계속 노출되어 있으면 성인 남자인 나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날씨가 굉장히 좋다. 이탈리아 여행의 계획이 있는 분은 9월 말이나 10월 초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이 사진 한장이 콜로세움을 표현해준다.

멋졌던 콜로세움!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유럽 여행을 기약하며, 콜로세움을 빠져나오기 전 두 눈으로 꾹꾹 눌러담았다.

이탈리아에 와있지만, 정말 잠깐 고개를 돌려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내가 로마시대 공화정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여기 저길 둘러봐도 그 당시의 로마가 아주 잘~보존되어지고 있다. 

현재와 옛날이 잘 공존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로마

아름다운 전경에 잠시나마 복잡했던 머릿속이 편안해진다.

곳곳엔 아직 유물이 발굴 중인 장소도 보였고, 관광객이 많이 모여있지 않은 장소도 있었다. 그곳엔 옛날 로마의 장소와 바람이 조용히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아무도 없고, 나만 있는 이 장소에서...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오나 보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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