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은 사람을 만나고, 나는 그게 싫었다
20대 시절...유재석의 [말하는대로] 처럼, 나도 유난히 그 시절이
힘들었다. 물론 30대가 된 지금도 힘들지 않은건 아니다
왜 그럴까? 우왕 좌왕 하면서 살아온 내 삶에서,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면
그게 너무나 싫어진다.
오늘도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과 의견 차이가 났다.
말이 좋아 의견 차이지, 서로 많은 말들과 각자의 생각이 드러나는 순간이였다
나는 그 사람을 보며, 내 과거를 보는 듯 했다.
자신감 없는 모습, 어쩔 수 없이 지쳐서 살아가는 모습.
까라면 까야죠~ 라며 자조적인 말투와 그 표정들...
이미 전투력을 상실한 군인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나는 내 과거에서 도망치고 싶었나보다
나도 모르게, 나보다 연장자인 그 사람에게 경멸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나보다
책임져야 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한번 참고, 두번 참고, 내 마음속에서도 숱한 전쟁이 오고갔지만
오늘은 정말 힘들어서 나도 폭발하고야 말았다
왜 그런 삶을 살아가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문득! 나 자신을 더 돌아보는 순간이였다.
나도 더 열심히 살지 않으면? 또는!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리저리 직장의 노예처럼 끌려다니다 지쳐버리지 않을까? 라는 두려움!
내일부터 당장 퇴사다! 정말 퇴사하고 오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내일 집을 나선다
어른들은 말한다.
사회 생활을 하는데, 그런 거 못참으면 어떻하냐고...
물론 수긍을 못하는건 아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 결국 사람들과 같이 일하게 되는거고
그 사람들과 마찰이 안나는게 이상한 거니까!
그래서 마찰이 생길때, 내가 유연하게 적응하는게! 더 빠르다! 맞다!
아는데!! 어느 순간 선을 넘는 사람에게는 나도 내 마지막 영역을 넘길수는 없더라!
(이 또한 내 팔자이거늘!)
실력이다!
무서울 정도로 날카로운 실력을 겸비하자!
그리고 생산자로써의 삶을 살자!!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
내일은 그 인간에게 한 방 시원하게 먹여주고 퇴사하겠다!
할 수 있다!! 힘내자!!
'●생활정보 > 일상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뚝섬역 1번 출구 '블루보틀' (0) | 2020.02.14 |
---|---|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 : 역대급 깊이!! (0) | 2020.02.13 |
다이슨 AS 후기 (0) | 2020.02.09 |
주차 뺑소니 대처법!! (0) | 2020.02.08 |
반려견이 주는 행복 : 레브라도 리트리버 (0) | 2020.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