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에 해당하는 글 1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거야?!!!!!

●생활정보/일상 생활|2020. 5. 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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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뭔가 분명히 잘못되었다.

내가 이 사실을 깨달은 건 6개월전부터였다.

30살이 넘은 시점에 내가 하고싶은 일을 발견하고, 아! 이거면

회사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겠다 라고 열심히 자기 계발도 했지만

결국 성과는 크게 나아지진 않았다.


20대 시절의 지긋지긋하던 알바와 파견직, 계약직을 겪어가며

정규직 하나라는 타이틀만 목을 메었었는데, 막상 정규직이 되어도

내 목은 안정적이지 않다는걸 왜 그땐 몰랐을까!

실업 급여를 받아가며 자기 계발을 하고 취업한 회사!

정말 열심히 노력하며 업무 스킬을 향상시켰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사장이 사기를 당해서 더이상 회사를 운영하지 못하게 된것이다

하.....도대체 어떻게 처신을 했길래 사기를 당하고 직원의 월급까지 위험해진단 말인가!


"OOO씨...내가 사기를 당해서 더이상 일을 같이 못할거같네...내가 팀장님한테 많이 미안하네.."


내가 더 할수있는 말은 없었다.

마치 쓴 커피를 마신마냥 쓴웃음을 지을수밖에....

부랴부랴 이력서를 백방으로 넣어서 들어간 다음회사는 유튜브를 사업모델로하는 회사였다.

하하하...월 인센티브가 5천만원씩이나 주던 회사...(물론 나는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 회사도 곧...)

사장도 20대 후반에 실물로는 처음본 골드버튼까지...

하루에 500만원이상씩 끌어당기던 모습까지 보며...나는 드디어 이곳에서 정착하면 될줄 알았다.

집도 가까워서 금상첨화였다.


하지만 이 회사도 내가 들어간지 채 두달이 되지 않아서 망하고 말았다.

이유인즉슨, KIds를 중심으로 한 유튜브 채널이였는데,

유튜브 정책이 바뀌면서 사업수익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였다.

연달아 두번의 강제퇴직(?)을 당하고 불안한 내 미래와, 책임져야할 무게들로

많은 생각이 들던 차였다.

이 때즈음, 나는 사업이라는 내 일을 해서 나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확신에 확신을 더하는

시간이였다.


혹시 몰라 다시 운좋게 바로 들어간 회사!

크하하하하하하하!! 하지만 여기서의 일은 더 기가막혔다.

부장이라는 사람은 전형적인 상명하복을 좋아하는 군대분위기 조성자에

여자들이랑은 같이 일을 못하겠다는 이상한 개념과...

자신의 일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감정적인 발언과 공개적인 모욕을 서슴치않는

내 기준으로 보더라도 '인간이하'의 사람이였다.

더군다나 차장이라는 인간은(감정이 겪해졌나 봅니다.)

허구헌날 지각에, 자신이 하는 일을 비하하는, 주변에 있기만 해도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타잎의 사람이였다.


이거 뭔가 잘못되었다!!

나는 열심히 하고싶지만, 주변의 환경에 내가 적응을 못하는 점!

사람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위험!

회사는 더이상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다변화의 위험!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며칠전 공개적인 자리에서 모욕을 참지 못하고

나도 생각의 적립이 확신에 찬 순간

사표를 던졌다.


준비된 건 조금의 저축과 당장 일하러 오라는 곳이 있는점!

이 감정을 절대!! 절대!! 잊지 않을거다

그 사람들에게 최고의 복수는

멋지게 내가 살아나가는 것이다.

점심을 먹고 걸어가는 길에 쐬는 시원한 바람이 

앞으로의 나를 어딘가로 이끌어다 줄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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